솔직히 말하면,
뇌경색으로 쓰러지고 뇌병변 장애를 얻은 이후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거칠었습니다.
처음엔 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아 “곧 다시 일할 수 있겠지” 생각했어요.
하지만 막상 이력서를 내기 시작하니,
세상은 나를 외면하는 것 같았고, 장애도, 공백도 벽처럼 느껴졌습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,
희망을 놓지 않기로 했습니다.
“지금 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.”
그 마음으로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고, 복지기관의 상담도 받게 되었어요.
오늘은 저처럼 뇌병변 장애를 얻고 재취업을 고민하는 분들께,
현실적인 자격증 추천부터 일자리 정보, 준비 팁까지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.
✔ 뇌병변 장애인에게 유리한 자격증 TOP 5
- 1. 컴퓨터활용능력 2급
- 복지관, 공공기관, 행정사무에서 가장 많이 요구
- 난이도 낮고, 무료 교육도 많음
- 2. 장애인활동지원사
- 활동지원기관, 방문서비스 등에서 활동 가능
- 수요 많고, 단기 교육으로 자격 취득
- 장애에 대한 공감능력이 경쟁력!
- 3. 직업상담사 2급
- 고용센터, 복지기관, 위탁센터 등
- 경험이 오히려 장점
- 필기·실기 공부는 필요하지만 도전할 만함
- 4. 바리스타 자격증 (기초 과정)
- 체험강사, 공공기관 커피서비스에 적합
- 손 기능이 가능한 경우에 추천
- 5. 사회복지사 2급 (학점은행제)
- 복지관, 요양시설 등에서 장기 근무 가능
- 1~2년 소요되지만 안정적인 커리어로 연결
✔ 추천 직무 BEST 5
- 공공기관 행정보조: 문서·전화 응대 중심, 출퇴근 거리만 맞으면 안정적
- 상담지원 업무: 직업·생활 상담, 경험이 무기가 되는 직무
- 장애인식 교육 강사: 공공기관 위탁 강의, 프리랜서로 활동 가능
- 콜센터 상담직: 재택 가능, 음성 응대만 가능하면 적합
- 온라인 기반 부업: 블로그, 스마트스토어, 중고마켓 운영 등
✔ 현실적인 재취업 경로 3가지
- 지역 장애인복지관
- 자격증 교육 → 실습 → 취업 연계까지 가능
- 가장 쉬운 시작점, 전화 or 방문 상담 신청
- 한국장애인고용공단
- 직업상담, 훈련, 이력서 코칭, 면접 준비 등
- 홈페이지: https://www.kead.or.kr
- 워크투게더 (장애인 전용 채용 포털)
- 공공기관, 복지기관, 기업 채용공고
- 사이트: https://www.worktogether.or.kr
✔ 재취업 준비 체크리스트
- ☐ 내 건강 상태와 업무 가능 범위를 체크했다
- ☐ 지역 복지기관에 상담 신청을 했다
- ☐ 자격증 공부는 가능한 수준에서 시작했다
- ☐ 교통편과 출퇴근 거리도 확인했다
- ☐ 이력서에 ‘장애’보다는 할 수 있는 일을 중심으로 작성했다
- ☐ 복지관/고용공단 등 연계 채용 루트를 활용하고 있다
✔ 오늘도 도전합니다 – 나는 다시 시작합니다
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 누군가는
지금 저처럼 고민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.
저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뇌경색으로 쓰러졌고, 하던 일이 디자이너였기에 그나마 쉽게 복귀했었습니다.
하지만 프리렌서로 전향 한 후 수입이 적어 다시 ‘직장’이라는 문을 두드렸을 때,
이력서를 내도 연락조차 오지 않았습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, 포기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다시 시작했습니다.
복지기관에 상담 신청하고,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나만의 속도로 다시 걸어가고 있어요.
장애가 있어도, 공백이 길어도 마음까지 주저앉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.
뇌병변 장애인 재취업,
지금 이 순간부터 함께 다시 시작해 봐요.
할 수 있습니다.
그리고, 분명 잘 해낼 수 있습니다.